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밀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임 실장이 주재하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측근에조차 일정을 알리지 않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동에는 이들 3인을 비롯해 총 15명의 여권 핵심관계자가 참석하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측에도 회동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선 차기 서울시장 후보 문제를 비롯해 향후 오 시장의 거취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전쟁을 치르면서 대선 불출마와 함께 시장직을 사퇴했음에도 여전히 차기 대권을 향한 공간은 열려 있다고 참석자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