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월드비전 인도 뭄바이 지역개발사업장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하며 사랑을 전했다. 특히 인도에 있는 자신의 후원아동을 만나고 돌아왔다.
첫날은 뭄바이의 슬럼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인도 뭄바의 슬럼가에는 하루 2000원 정도로 생활하는 도시 빈민 50만여명이 밀집해 있다.
이효리는 월드비전이 운영하고 있는 '거리아동센터'를 방문하여 만나게 된 '뿌자' 자매의 집을 직접 찾았다. 뿌자 자매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 마저 가출해 외할머니와 이모와 함께 단칸방에 살고 있다. 이효리는 "꼭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꼭 꿈을 잃지 말고 씩씩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다음날에는 세계 최대의 빨래터인 '도비가트'를 찾아 그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가 하면 뭄바이에서 가장 큰 공립학교 베라왈리 초등학교를 찾아 급식 배식을 해주기도 했다.
이효리는 "도시락통이 없어 친구의 도시락통 뚜껑을 빌려 거기에 밥을 퍼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을 위해 전교생 3500명에게 도시락통을 선물하고 싶다"며 후원의사를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해 10월 월드비전 후원자인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아동결연이벤트 때 해외아동 1명과 결연하며 후원을 시작해 현재 해외아동 10명, 국내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