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TV 수사물 시리즈 `형사 콜롬보'의 주연 피터 포크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포크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23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이 24일 미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포크의 딸 캐서린은 지난 2008년 12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형사 콜롬보'는 1971년 미국 NBC 방송의 일요일 추리 드라마 시리즈의 하나로 시작돼 30여 년간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3대 추리극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병으로 한쪽 눈을 제거하고 인공안구를 이식한 아픔을 딛고 배우로 성공한 인생역정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