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물가를 꼽았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OECD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3.0%를 넘는 3분기까지 조정국면을, 주가회복은 4분기부터 물가상승률 둔화를 계기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그리스보다 상품(commodities) 가격부담으로 판단한다"며 "OECD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0% 이상에서 주식시장은 항상 조정을 보여, 물가안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어닝그로쓰(Earnings growth) 명목GDP 성장률을 유지되며 완만한 주가상승국면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OECD 경기선행지수 둔화가 진행될 경우 2~3개월 가격조정을 수반했다는 점이 단기 부담요인이지만, 향후 12개월 코스피밴드는 주가수익비율(PBR) 1.25~1.50배를 적용해 1900~2300포인트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쏠림 현상으로 밸류에이션 갭 확대로 인해 저평가 종목의 소외가 심화된 상황"이라며 "금융ㆍ철강ㆍ운송 등 저평가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