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마'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부활하는가.
양용은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유로)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세계골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기분좋은 출발을 한 양용은은 5번홀 보기로 스코어가 원점이 된데이어 7,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스코어를 늘렸으나 13,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세계골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알바로 키로스(스페인),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최근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모두 출전한 가운데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12오버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8오버파), US오픈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5오버파)은 컷오프됐고, 이진명(21.캘러웨이)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PGA챔피언십 우승자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는 합계 3오버파 145타를 쳐 겨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도널드와 웨스트우드는 이 대회에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이 바뀔 수 있다.
◇2라운드 성적
1.루크 도널드 -6 136(64-72)
알바로 키로스 (69-67)
마테오 마나세로 (66-70)
12.양용은 -1 141(71-70)
리 웨스트우드 (72-69)
78.이진명 +6 148(74-74)
138.노승열 +15 157(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