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년9개월만에 장중 1060원대…1066.40원

입력 2011-05-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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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국내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국내 경기 상승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5.10원 내린 106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4월 무역수지가 58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개장가는 2.50원 내린 1069.00원이었다.

4월 무역수지는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며 15개월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국내 경기 상승이 분명한 만큼 원화값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화답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거래소에서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역외 달러·원 환율은 내리고 뉴욕 증시는 상승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는 환율 상승 요인은 없고 하락 재료만 많은 상황이다”며 “당국의 개입도 소규모로 거의 손을 놓고 두고만 보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소규모로 나오고 있으나 환율 하락 대세를 반전시킬 만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를 기록 4개월째 4% 고물가를 보였다. 물가 안정이 더욱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미세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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