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25일(현지시간) 펄프 등 상품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P&G는 이미 지난주 소매업체들에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P&G는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의 가격을 7%까지 올렸으며 화장실용 휴지 ‘차민’과 키친타월 ‘바운티’는 각각 5%씩 인상했다.
다만 저가 기저귀 브랜드인 ‘러브스’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경쟁사 킴벌리클락도 실적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화장지·기저귀 제조업체인 킴벌리클락은 이날 “펄프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치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면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하며 킴벌리클락의 주가는 내림세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74% 하락한 킴벌리클락의 주가는 순익 전망치를 내려잡은 후 시간외 거래에서 0.15% 내렸다.
앞서 킴벌리클락은 지난 21일 비용 증가로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