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과 장명기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재선임)을 새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외환은행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정광선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홍은주 전 iMBC 대표, 하용이 전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장 등이 임명됐다.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외환은행의 사내 이사는 상임이사 2명과 현 대주주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 등 5명으로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새 대주주인 하나금융 측 인사 5명과 기존 론스타 측 인사 1명,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측 인사 각 1명 등 8명으로 짜여 총 이사 수는 1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배당금 규모, 새 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매각 승인이 불발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새 이사 선임은 하나금유의 월권이다”며 “앞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