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현재 보상에 들어가지 않은 138개 신규 사업장에 대해 사업 철회, 규모 축소, 시기 조절 등의 사업재조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58개의 사업 재조정 방향이 결정됐다.
아울러, 80곳의 사업재조정이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된다.
LH는 27일 분당 LH 본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ㆍLH 합동 워크숍'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국토부에 보고했다.
58곳에는 충남 서산 석림2 택지지구 등 이미 제안철회 및 지구지정 해제 등의 절차가 끝났거나 오산 세교3지구, 아산 탕정2지구 등 행정절차를 진행인 곳, 보금자리주택지구처럼 사업이 추진이 결정된 곳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와 LH는 나머지 80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사업 정리를 서둘러 올해 상반기까지 재조정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H의 자금난으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사업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질책과 독려가 이어졌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보금자리주택이 현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고, LH의 재무여건이 어렵더라도 공사의 인력과 자금을 보금자리주택에 우선 투입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는 재무여건상 보금자리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민간 참여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최근 보상 지연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산단 개발계획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재점검하고 지자체가 기여할 부분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라고 국토부는 요구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LH의 노력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단의 자구대책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LH가 통합 이후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에 대해 국민적 질책이 많다"고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국토부와 LH가 어떻게 나가야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LH가 하고 있는 일은 국토부가 하는 일의 절반이며 국가 전체의 문제다. 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