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의 최대주주 유아이이앤씨가 이사회를 통해 주가안정 및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로 매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염조일 유아이앤씨 사장은 "유아이에너지가 최근 진행중인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식가치 제고 및 대주주 지분 희석 최소화를 위해 유아이에너지 주식을 추가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염 사장은 "기존 주주들의 권익 보호차원에서 신주 취득보다 구주의 장내 매입을 통해 지분 확보 및 주가안정의 두 가지 목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아이이앤씨는 이달 중순부터 약 2개월에 걸쳐서 장내 매수를 통해 유아이에너지의 주식 15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전일 종가로 약 55억원 규모다. 유아이이앤씨는 현재 유아이에너지 보통주 387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지분 추가 매입 후 537만주로 주식수가 증가하게 된다.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 배경은 이라크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에 따른 전폭적인 신뢰와 회사 성장에 대해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유아이이앤씨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주식 매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유아이이앤씨는 이라크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기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이동식 발전기사업 및 400병상 병원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