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임기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한 발언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를 주창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임 비서관이 대전특구에 내려가 대통령 공약사항을 지킬 필요가 없는 여건이라는 발언을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임 비서관은 ‘대통령 공약사항이 변화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고, 이에 충청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야당이 정치 쟁점화했다”면서 “한나라당과 충청권에 타격을 가하는 발언을 한 임 비서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 비서관은 지난 6일 대덕특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벨트가 충청권 대선공약이라는 점과 관련, “처음과 달라진 측면이 있고 지금은 공약사항에 변화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작업을 벌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