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천·경주·천안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 석계리,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농장의 한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의 젖소가 침흘림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2일 신고 접수를 받고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가와 반경 500m내의 우제류(소,돼지 등 발굽 두 개 달린 동물)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같은 날 접수된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한우 농가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확진된 것을 포함해 총 113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82건이 양성을, 3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새롭게 의심 신고된 건수는 없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해를 넘겨서도 소강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경기 용인·화성·평택에 대해서 예방 접종 여부를 최종 논의중에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