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충남 천안 사슴 농장은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돼 한숨을 돌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2리 농장의 한우가 식욕부진과 침흘림 등의 증세를 보여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평창군 한우 농장은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확진된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서 북쪽으로 102km나 떨어진 지점에 있다.
강원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돼왔던 강원도 축산 농가도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강원도 지역은 스키장이 대거 밀집해 있기 때문에 농가와 관련 없는 사람이 구제역을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22일 현재까지 총 62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41건이 양성 판정을, 18건이 음성 판정을, 3건은 검사중에 있다. 구제역 발생 지역은 3개도(경북,경기,강원) 6개시(안동,영주,양주,파주,고양,포천) 5개군(영양,예천,연천,가평,평창)으로 늘었다.
지난 21일 오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강원 화천, 경기 김포·포천 농장의 구제역 정밀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