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쌀국수, 차세대 동력삼겠다”

입력 2010-11-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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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오픈하는‘뚝배기집’은 도심의 직장인을 주 고객층으로 하여 한국적인 분위기와 정갈한 인테리어로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콘셉트다.(사진=농심)

농심이 쌀국수 시장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농심은 지난 15일 서울 서소문 직영점 뚝배기집 1호점을 열고 기존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들이 점령하고 있는 쌀국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번 1호점에 이어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직영과 가맹 프랜차이즈를 준비중이다. 내년에는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다수 점포를 오픈함으로서 짧은 시간내에 자리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윤성학 과장은 “기존 베트남 쌀국수가 외식개념으로 재방문이 오래걸리지만 농심 쌀국수는 재구매율과 회전율이 빨라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의 거침없는 쌀국수 시장 행보지만 기존 쌀국수 업체들의 반응은 담담하다. 쌀국수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서 농심의 진출이 쉽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전에 놀부같은 거대 프랜차이즈도 쌀국수 시장에 들어왔다가 1호점만 내고 문을 닫은 적이 있다”며 “농심의 행보에 타초경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농심 녹산공장에서 쌀면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농심가락에 식자재를 제공하던 노하우가 축적됐다”며 “생산원가를 절감하면서도 고품질의 쌀국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쌀국수 업계의 우려에 불구하고 농심의 쌀국수 시장 진출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직영 1호점이 테스트 마켓 개념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쌀국수가 농심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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