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대호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취재기자단 전체 92표 중 59표를 얻어 각각 30표와 3표를 얻은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롯데 타자로서 MVP를 받은 것은 이대호가 처음이다.
지난 2001년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MVP에 선정된 이대호는 트로피와 4500만원 상당의 폴크스바겐 승용차(2011년형 티구안 TDI)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 시즌 이대호는 타석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홈런왕(44개)을 비롯해 안타(174개)와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이대호는 “지난 2006년 타격 부문에서 개인상 네 개를 받고도 류현진에게 밀려 MVP를 못 받아 쓸쓸하게 퇴장했었다. 그래서 꼭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 내년에는 개인상보다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 양의지는 역대 신인 포수 최초로 20개의 홈런을 쳤고 정규리그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374타수 100안타), 68타점, 48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