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이틀째 하락

입력 2010-09-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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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22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 우려에 한 달 중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261.1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4.28포인트(0.44%) 내린 5551.9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67.65포인트(1.08%) 하락한 6208.33으로, 프랑스의 CAC40지수는 49.35포인트(1.30%) 떨어진 3735.05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로 국채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 지역의 경기둔화를 우려해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니크레딧 리서치의 타모 그릿펠드 증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제 둔화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다음달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낮게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유럽 예산 역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크레딧 스위스가 스페인 최대은행 방코 산탄데르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2.9% 하락했다.

이탈리아 최대은행 유니크레딧은 알렉산드로 프로푸모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4% 떨어졌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는 1.7% 떨어졌고 유럽의 다국적 담배기업 임페리얼 타바코는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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