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개인통산 123승을 기록하며 노모 히데오(일본)가 보유한 아시아인 투수 최다승에 타이를 이뤘다.
역대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은 511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인 사이 영이 가지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승수를 쌓으면서 공동 394승에서 공동 385위까지 뛰어올랐다. 현역 선수만 따지면 20위다.
공격적 피칭을 즐기는 박찬호는 지금까지 탈삼진을 1704개 쌓아 역대 107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전설적 투수 놀란 라이언(5714개)이다. 현역 선수만 따지만 당당히 9위에 이름을 올린다.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기록만 세운것은 아니다.
박찬호는 개인통산 홈런 230개를 맞아 이 부분에서 역대 134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역 선수만 따지면 14위다. 폭투는 73개를 던져 역대 22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역 가운데는 9위에 올라 있다.
몸에 맞는 볼은 137개로 놀랍게도 역대 29위다. 현역 가운데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 필드(178개)와 48세인 제이미 모이어(144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는 1999년 4월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같은 이닝에 연타석 만루홈런을 맞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2001년 10월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배리 본즈에게 시즌 71호와 72호를 잇따라 헌납해 당시 한 시즌 최다홈런(70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희생양이 됐다.
개인통산 역대 최다홈런을 기록한 본즈가 가장 많은 홈런을 빼앗은 투수는 박찬호(8개)이고 박찬호가 가장 홈런을 많이 내준 타자는 본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