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글로벌 휠라코리아의 세계적인 명성과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겁니다”
오는 9월28일 유가증권 상장을 앞두고 있는 휠라코리아 윤윤수 대표는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코스피 상장에 대한 각오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윤수 대표는 “글로벌 그룹 휠라를 인수한 2007년부터 최우선 과제는 경영정상화였다”며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해나갈 때” 라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재무구조를 안정시켰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기존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확보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1991년 7월 설립된 스포츠 의류업체로, 현재 대표 브랜드인 휠라(FILA)를 비롯해 휠라 스포트, 휠라 골프, 휠라 키즈, 휠라 인티모 등 6개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5년 휠라 그룹으로부터 독립해 2007년 글로벌 그룹 휠라를 인수, 이후 그룹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세계 최대 마켓인 미국의 휠라 USA는 직영체제로, 중국은 중국스포츠 용품업계 1위인 안타스포츠(Anta Sports)와 합작법인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들은 라이선스 체제로 전환시켜 꾸준한 로열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6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액 2891억,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종안 휠라코리아 부사장은 “올해 FI들의 보통주 전환으로 인한 워런트 인수와 환율효과 등으로 올해 일시적으로 수익이110억원 정도 수익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도 300억원 정도의 반기 순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또 “휠라 USA는 대중화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올 하반기 흑자가 날 것으로 보여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향후 몇 년간 두자리수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부사장은 "2007년 휠라를 인수하면서 빌렸던 3억달러중 올 연말까지 6천만달러 정도가 남아 있고 내년말에는 3천만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오는 9월6일~7일 수요예측, 9월14일~15일 청약을 거쳐 9월28일 유가증권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전 자본금은 378억원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 공모 주식수는 325만주, 공모예정총액은 975억원~ 1137억5천만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액 은행 차입금 상환에 쓰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