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전망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 증가로 큰 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23달러(2.8%) 내린 배럴당 78.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1.93달러(2.4%) 내린 배럴당 77.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 생산과 고용 부문의 회복이 둔화되고 있으며 경기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의 산업 생산이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 여름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는 40만9000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도 346만 배럴 증가한 1억7310만배럴을 기록하며 1983년 1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값은 전일대비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199.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