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일본·호주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0달러(1.5%) 오른 배럴당 75.48달러를 기록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1달러(1.4%) 오른 배럴당 75.28 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발표된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의 도움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해 6년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고 지난달 석유 수입 역시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5%로 예상치인 4.9%를 넘어섰고, 호주의 5월 일자리가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면서 2만70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2107 달러에 거래돼 전날(1.1979달러) 1.1% 상승했다.
금 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다소 꺾이면서 7.70달러(0.6%) 내린 온스당 1,222.2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