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홈페이지
전 국가대표축구선수 출신인 유상철이 한 쪽 눈의 시력이 없다고 고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상철은 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차 안에 서리가 끼는 것처럼 형체만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유상철은 "처음에 조금 불편한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프로 데뷔 후 여름에 야간 경기를 하는데 왼쪽 선수가 흐릿하게 보였고 팀 동료가 혼자 있는지 둘이 있는지 몰랐다. 나중에 보면 혼자 있었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에게도 비밀이었는데 어떻게 어머니가 알게 됐다. 어머니가 당신의 눈을 주겠다고 했다"며 "그 말이 자식으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터뜨렸다.
유상철은 “그 후에는 피나는 노력으로 경기력도 좋아지고 2002년에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당시 팀 동료들 뿐만 아니라 히딩크 감독도 몰랐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