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베트남 행보가 빨라졌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스코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 공사를 수주받았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최근 인수작업을 추진해 온 태국의 '타이녹스 스틸'의 M&A가 지연되면서 베트남 시장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STS냉연업체 포스코VST에 설비증설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 호치민 인근 해안도시 '바리아붕타우'에 세워질 제철소 건설을 정부로부터 수주 받았다.
포스코로서는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STS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규모의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안개속인 타이녹스와의 협상에만 매달린다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베트남 투자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