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수혁 선수(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임수혁 선수가 10여 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7일 오전 8시 28분 생을 마감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요양원에 있던 임수혁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강동 성심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전 심장마비가 오면서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지난 2000년 4월1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 중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임수혁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故) 임수혁 선수는 서울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4년 롯데에 입단, 현역 시절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타율 0.311을 때리고 홈런 11방에 76타점을 올렸으며 타격 5위, 타점 3위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2000년까지 7년간 통산 4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을 때리고 홈런 47개에 25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개의 대타 만루홈런은 이 부문 역대 1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고인의 빈소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9일 오전 발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