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구전략보다 경기부양책 지속해야"

입력 2009-11-17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FㆍOECDㆍWB 등 한국정부 재정지출 확대 주문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이 한목소리로 내년에도 한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한국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 부양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WB) 부총재는 17일 "한국 경제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경기 회복세가 취약하기 때문에 출구전략에 대한 구상보다 경기 부양책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IMF도 "한국이 재정지출만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가량 끌어올릴 것"이라며 "세계 경제 전망이 불안하므로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지속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올해보다 더 많은 임시 조치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출구전략의 시기상조론이 부각되는 것은 한국정부가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상황을 낙관할 때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의 성장세는 굉장히 초기 단계이며 최근 들어 부각돼 아직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IMF는 가구의 편향된 소득구조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신뢰성 저하에 대해 한국정부가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46,000
    • -0.15%
    • 이더리움
    • 3,437,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66,700
    • -3.15%
    • 리플
    • 701
    • -0.99%
    • 솔라나
    • 224,900
    • -1.27%
    • 에이다
    • 461
    • -3.96%
    • 이오스
    • 576
    • -2.54%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00
    • -2.4%
    • 체인링크
    • 14,860
    • -3.44%
    • 샌드박스
    • 323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