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007 테마음악'이 울려 퍼진다.
현대백화점은 20일 "가을세일 마지막 주인 20일부터 26일까지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2009-2010 시즌'동안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007 테마음악',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전국 10개 점포 매장의 BGM(매장음악)으로 하루에 20번 이상 방송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BGM은 하루 100여곡 가량 방송되고 '007 테마음악'과 '피아노 협주곡 F장조'는 총 40곡 가량 방송될 예정으로, 20∼30분에 한 번씩 김연아 선수의 테마 음악을 듣을 수 있게 된다.
회사측은 "BGM(매장음악)으로 한 곡을 하루에 20번 가량 방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파격적으로 BGM(매장음악)을 선정한 것은 고객들의 폭발적인 요청 때문.
지난 17일 새벽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새벽잠을 설친 고객들이 경쾌하고 활기가 넘치는 007 테마음악을 쇼핑할 때도 듣고 싶다고 요청해 옴에 따라 긴급히 BMG를 변경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 백성혜 고객서비스 팀장은 "세일막판 백화점을 찾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음악을 김연아 선수의 경기곡으로 교체했다"며 "김연아 선수의 활약을 떠올리며 기분도 좋아지고 덩달아 소비심리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