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이동통신주에 대해 최근 예상보다 큰 폭의 요금인하가 단행됐지만 가입자 해지율 하락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한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통신요금인하의 주요 골자는 ▲10초 과금체계를 1초단위로 변경, ▲가입비 20% 이상 인하, ▲장기가입자 요금 할인, ▲무선데이터 요금 대폭 인하 등이다”며 “이중 장기가입자 할인과 무선인터넷 요금인하는 SK텔레콤의 경우 각각 해지율 하락과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이어져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이번 요금인하가 장기가입자 혜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해지율 하락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폭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KT와 SK텔레콤은 매우 매력적인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ARPU 하락에 따른 성장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상승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