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물질의 안전보건자료 작성 지침에 대한 국제표준이 한국 주도로 개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9일 "나노물질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작성" 국제표준(안)을 국제 표준화 기구 나노기술위원회(ISO/TC229)에 제안,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노물질은 나노기술의 산업화에 따라 수요와 사용량이 증가하는 물질로서 기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s)로는 나노물질의 유해·위험성을 전달하기 위한 나노특이적 항목이 부족하고, 일부 기존항목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국제표준(안) 개발 프로젝트 리더인 유일재 호서대 교수는 지난해 미국 ISO 회의에서 나노물질의 특이적 정보를 추가해 지침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에 승인을 받게 됐다.
아울러 기표원은 최근 노동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나노물질의 취급 관련부처와 나노물질의 안전보건자료 작성 표준(안)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존 화학물질에 적용되는 MSDS와 차별화된, 나노물질의 특성을 반영한, 국제표준(안)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나노물질 안전보건자료 작성 지침이 ISO 국제 표준안으로 제정되면 이를 부합화한 국가표준(KS)이 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