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6차례 발사가 지연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9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발사 하루 전날인 나로우주센터는 오전부터 발사대 거치 장착을 완료하고 발사대와 각종 연결장치, 탑재 장비 등의 최종 리허설 준비에 한창이다.
오전 11시부터는 실제 발사에 문제점이 없는지는 면밀히 조사하고, 발사체, 지상설비, 자동발사체계 등 전 부문에 걸쳐 실제와 같은 점검에 들어간다.
19일에는 발사 3시간 전인 오후 1시30분께 기상상황과 안전을 최종 점검하고 연료주입이 시작된다. 발사 당일 고흥군은 구름이 많겠지만 발사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부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기술적 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한 한국-러시아 비행위원회가 완벽한 궤도진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며, 정부는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시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펴, 나로호는 발사된 후 200여초 뒤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발사체 1단이 분리된다. 이후 고도 200㎞쯤에서 2단 킥모터가 연료를 다 태우고 난 뒤 100여초 후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가 분리된다. 발사 후 정확히 540초가 되는 이 시점에서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