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연령…여성 31.5세, 남성 34.0세
저임금 근로자 비율…여성 19.%, 남성 9.8%
지난해 기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약 783만 가구로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인구(5175만 명) 대비 15.1%가 나혼자 사는 것이다.
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2207만3000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2015년 520만3000가구 대비 50.5% 증가한 규모다.
일반 가구란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 가족과 5인 이하의 남남이 함께 사는 가구, 가족이 아닌 5인 이하의 남남이 함께 사는 가구, 1인 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의미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 여성은 60대(18.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20대, 50대, 60대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고, 여성은 20대, 70대, 80대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3.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65세 이상) 1인 가구는 총 213만8000가구로, 2010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초혼 건수는 14만9000건으로 2015년 23만8000건 대비 37.2% 감소했다. 평균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2010년 대비 각 2.2세, 2.6세씩 상승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2010년 대비 21.0% 감소했다.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5.6%로, 2010년 대비 11.8%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 고용 환경은 과거 조사보다 나아진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 55.7% 대비 5.7%p 상승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 59.6% 대비 11.7%p 상승했다.
2023년 6월 기준 총 실근로시간은 여성 148.2시간, 남성 164.4시간으로 나타났다. 2015년 동월 대비 각 16.8시간, 14.8시간 감소했다.
2023년 저임금(중위임금의 2/3 미만) 근로자 비율이 여성 19.0%, 남성 9.8%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여성은 12.7%p, 남성은 3.5%p 감소했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2만6000명으로 2015년 8만7000명 대비 44.3% 증가했다. 이중 남성 비율은 28.0%로 5배 증가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13.9%, 남성이 17.1%로 2015년 대비 여성은 3.0배, 남성은 3.6배 증가했다.
2023년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여성 35.1%, 남성 34.9%로 2017년 대비 각 11.5%p, 13.6%p 증가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여성 51.9%, 남성 43.9%로 ’17년 대비 각 3.5%p, 4.9%p 증가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