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5일 캐터필러(Caterpillar)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재선,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캐터필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건설과 자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에너지와 운송 사업부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부터 관심도가 낮았던 에너지와 운송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건설기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왔다"며 "다만,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으로 대형 엔진과 터빈 등 관련 제품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제품들의 수요는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잔고로 미루어보아 당분간 건설과 자원 부문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과 자원 부문에서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에 따른 달러 재고 축적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에너지와 운송 사업부 믹스 개선 영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