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66대 1로 나타났다. 총 2464가구 모집에 34만6589개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63.84대 1, 2022년 10.25대 1, 2023년 56.93대 1이다. 현재 서울의 분양 시장 열기가 그만큼 뜨거워 진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서울 분양 시장 동향을 보면 강남 3구 외 마포구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 등 비규제지역에서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것도 청약 경쟁률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 물량 대부분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돼 일반 분양 물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러한 경쟁률 상승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