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보고 서호주와 MOU…에너지 협력 강화

입력 2024-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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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서호주 총리 만나 '청정에너지 개발·가공 MOU' 체결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잠재력 커 국내 기업 진출 속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생산량 기준 리튬 세계 1위, 코발트 세계 3위, 희토류 세계 4위 등 세계의 핵심광물 생산의 중심지이자 막대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을 갖춘 서호주 에너지 협력 관계가 강화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서호주 수도인 퍼스시에서 로저 쿡(Roger Cook) 서호주 주(州) 총리와 '산업부-서호주 청정에너지 개발·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호주는 생산량 기준 리튬 세계 1위, 코발트 세계 3위, 희토류 세계 4위 등 세계의 핵심광물 생산의 중심지이며, 풍부한 일사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MOU는 지난해 8월 서호주 총리의 방한 당시 산업부–서호주 협력의향서(LOI)를 MOU로 발전시켜 체결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청정수소·수소화합물 공급망 △자원의 청정 가공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력 활동 분야는 민간 부문의 자발적 협력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정보·인적 교류 및 협력 지원, 연구개발(R&D) 교류 강화 및 잠재적인 제도적 장벽 발굴까지 이뤄진다.

앞서 삼성물산이 지난달 26일 호주에 연간 최대 3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공급할 시설을 건축하는 국제 사업에 진출한 것과 같이 민간 기업의 호주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방안이 마련된 셈이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돈 패럴(Don Farrell) 호주 통상장관과 '제6차 한-호주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상품무역·서비스무역·투자 등 FTA 이행 관련 양측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별도 회담을 통해 △에너지·탄소중립 △핵심광물 공급망 △WTO·APEC 등 양·다자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매들렌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최근 세계 불확실성의 위기 속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양국 기업에게 보다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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