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노래방에 무단 침입했다가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13년 전 강간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건조물침입죄와 강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인 남성 A(40대)씨를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노래방에서 3시간가량 머물다 떠났다.
A씨의 범행은 같은 날 저녁 가게에 출근한 업주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달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사건 발생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A씨의 DNA가 13년 전 강남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사 결과 A씨는 13년 전에도 경찰관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