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 허들’ 14% 더 높아졌다…“순자산 250만 달러 필요” 인식

입력 2024-08-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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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을수록 부 기준 금액도 올라가
경제적 여유 기준은 77만8000달러

▲미국인 세대별로 생각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평균 순자산. 단위 100만 달러. 위에서부터 모든 미국인/ 베이비붐/ X / 밀레니얼/ Z. 출처 블룸버그
▲미국인 세대별로 생각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평균 순자산. 단위 100만 달러. 위에서부터 모든 미국인/ 베이비붐/ X / 밀레니얼/ Z. 출처 블룸버그
미국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인의 ‘부자 허들’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증권사 찰스슈왑의 ‘2024년 모던 웰스’ 연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은 평균 250만 달러(약 33억3775만 원)의 순자산을 가져야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220만 달러가 필요했던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14% 급증한 수치다.

롭 윌리엄스 찰스슈왑 재무설계 담당 전무이사는 “부의 개념은 숫자와 감정을 모두 합친 것”이라며 “올해 수치가 더 높아진 것은 그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준다. 생활비가 오르면서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대다수 미국인의 정서적 관점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부의 기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는 부자가 되려면 28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세대(1981∼1996년 출생)는 220만 달러로 제시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5명 중 1명이 “부자가 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답했다. 전체 10%는 “이미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부자는 아니어도 ‘경제적으로 여유롭다’고 평가받기 위해 필요한 평균 순자산 금액 기준을 묻는 말에 대한 응답은 평균 77만8000달러였다.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2022년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이 수치가 100만 달러에 달해 2017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자녀를 키우거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가 많은 X세대(1965~1980년 출생)의 응답이 87만3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수치보다 12% 높고, 밀레니얼 세대의 추정치보다 20% 높다.

이번 조사는 로지카 리서치가 찰스슈왑 의뢰로 3월 21~7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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