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출시한 현대차, ‘안전한 전기차’ 강조에 총력전

입력 2024-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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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EV 시승회에서 ‘안전성’ 강조
BMS 사전 진단 통해 배터리 이상 감지·알림
과충전 3단계로 방지…PMSA 기술 최초 적용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배터리 관련 안전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배터리 관련 안전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 현대차가 전기차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지속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은 물론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며 수요 위축이 우려되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캐스퍼 일렉트릭 언론 시승 행사에서 배터리 안전성, 급발진 대응 기능 등의 내용을 담은 발표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시승 행사에서 차량의 기능, 성능에 대한 발표가 아닌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이 행사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의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을 소개했다. 충전, 주행, 주차 등 전기차 운용 전 과정에서 BMS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거나 긴급 출동해 조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충전·주차 중 배터리 기본 특성 모니터링 △셀 내부 단락 정밀 진단 △배터리 물리모델 기반 미세 전압 이상 진단 등 세 가지 BMS 진단 기술이 동원된다. 이들 기술은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압·전류변화, 온도, 과·저전압 등 배터리 상태와 순간 단락·미세 단락 성장을 감지해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배터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원격지원센터에서 이상 정보를 수집하고 소유주에게 이상 여부를 알린다. 필요한 경우 견인·렌트 등 조치도 동원된다.

현대차는 배터리 화재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과충전에 대한 대응 기술도 3단계로 나뉜다고 밝혔다. 1단계는 차량 자체에서 충·방전을 제어하고 2단계는 BMS 제어를 통해 충전을 차단하는 등 대처를 취한다. 2단계 충전 종료 후에도 물리적인 충전이 지속될 경우 충전 전류 통로인 릴레이를 강제로 차단하는 3단계 ‘강제 전원 차단’까지 구비됐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은 “혹시라도 (배터리셀)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전에 안전하게 진단하고 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배터리 내부에 미세한 변화를 사전에 감지해서 빨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들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과충전의 의미는 충전량이 100%를 초과해 충전이 된다는 의미”라면서도 “차량에서는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단계별로 보호 장치를 적용하고 있고, 현대차는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달오조작안전보조(PMSA)'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페달오조작안전보조(PMSA)'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급발진을 막기 위한 ‘페달오조작안전보조(PMSA)’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PMSA는 정차 및 정차 후 출발하는 상황,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0.25초 내 가속 페달을 100% 입력 시 차량이 멈추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최초로 적용한 이 기술을 다른 차종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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