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및 사원은행은 20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금융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은행의 역할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행연합)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 은행이 내수와 예대마진으로부터의 의존에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뼈 아픈 지적"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19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제도를 탓하기 전에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계의 이익보다는 국민 경제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규제 혁신을 접근해야 한다는 위원장의 말씀에 공감한다"면서 "은행의 업무 범위 개선이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도 국민 경제와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다시금 논의한다면 좋은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조 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 덜어드리는 게 오늘날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은 지난 달 3일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히 작동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은행권이 금융산업의 근간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금융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