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행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채권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BMSI 설문 응답자의 90%가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10%는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1%)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더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 BMSI는 107.5로 전월(101.6) 대비 상승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면서 수입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했으나 한미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되며 전월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14.0으로 전월(112.0)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금리보합에 응답한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124.0) 대비 약화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와 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돼 9월 물가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116.0으로 전월(108.0) 대비 호전됐다. 7월 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달러약세 압력이 증가하며 9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 응답으로 계산되며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9원 BMSI는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통해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