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단이 해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에 한국 선수단은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다. 특히 금메달 개수는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기록이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인천공항에는 많은 팬이 모였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의 모습도 보였다. 해단식 진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공간을 빌렸고, 리허설까지 진행한 상태였다.
입국장에 등장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 국민 여러분 2024 파리하계올림픽 해단식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올림픽은 엘리트 체육과 경기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 원정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린 대회였다. 피나는 노력과 투혼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너무나 감사하다. 공식적으로 좋은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짐도 많고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 지쳐있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행사를 마치고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기자회견 하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통보했다.
해단식 장소에 있던 많은 이들이 해단식 취소 소식을 듣게 된 순간이었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에 입국했던 선수들도 인천공항을 찾았지만,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후 문체부는 "체육회가 일방적으로 환영행사를 취소했다"고 입장을 냈고, 대한체육회는 "환영행사는 처음 들었고 입국 카운터 앞에서 간단히 행사한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