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전기차 부품 수입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 필요"

입력 2024-08-08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 발표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전기차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공급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8일 이런 내용 담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난 2019년 403만 대에서 2021년 346만 대로 감소했다가 2022년 376만 대, 지난해 424만 대 등으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자동차 생산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1%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해 27.2%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생산 비중 확대는 완성차 업계 생산 구조는 물론 부품 업체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2020년 작성한 산업연관표를 보면 내연기관차 생산을 위한 중간재 품목 중 상위 10대 품목에는 자동차용 엔진이 포함된 반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중간재에는 전지의 투입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등 자동차의 생산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자동차 산업 내 제품별 수입유발계수는 전기차가 0.280으로 내연기관차(0.221)보다 높아 전기차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분품'의 수입 비중도 전기차(13.0%)가 내연기관차(10.4%)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최근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포착되고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명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동화 전환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이차전지와 구동 모터 등 주요 부품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급망 분석과 관련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세밀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4: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40,000
    • -0.2%
    • 이더리움
    • 3,43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70,700
    • -3.92%
    • 리플
    • 704
    • -0.42%
    • 솔라나
    • 226,300
    • -1.05%
    • 에이다
    • 462
    • -3.95%
    • 이오스
    • 579
    • -2.2%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2.01%
    • 체인링크
    • 14,970
    • -2.86%
    • 샌드박스
    • 32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