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더 작고 가벼운 소형 AESA 레이더 만든다…수출 다각화

입력 2024-07-23 09:30 수정 2024-07-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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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공급망 통해 유럽 시장 공략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다양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노린다.

한화시스템은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전시에서 글로벌 항공우주ㆍ방산 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공랭식(空冷式) AESA 레이더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더 개발사인 한화시스템은 유럽 대표 항공우주ㆍ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랭식 AESA 레이더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각종 무인기까지 탑재 가능한 다양한 AESA 레이더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과 레오나르도는 2022년 ‘항공기용 AESA 레이더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 군은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을 통해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전투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무인 체계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공랭식 기술은 발열이 큰 레이더를 공기만으로 냉각해 기존의 수랭식(水冷式)과 달리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레이더를 소형ㆍ경량화할 수 있다. 하나의 레이더에 신호처리장치와 전원공급장치를 통합한 일체형 AESA 레이더 개발도 가능해져 날개 전장 기준 3~5m급 소형 무인기 및 드론에도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하게 될 AESA 레이더엔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공중ㆍ지상ㆍ해상 정보 수집 및 이동 표적 탐지 임무가 가능해 감시ㆍ정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AESA 레이더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미래 공중전의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공중과 지상ㆍ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의 협업을 지속해 글로벌 공랭식 AESA 레이더 시장 선점 및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더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천궁-II 다기능레이더에 이어 AESA 레이더도 한화시스템의 미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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