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WiBro) 기술이 카자흐스탄에 전파돼 최신 이러닝(e-learning) 기술의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ETRI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 카자텔레콤(JSC "KazakhTelecom")과 WiBro 기반 e-Learning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최종 합의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민 및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인터넷 교육을 실시코자 e-learning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자국 내 네트워크 구축 주관사로 선정된 카자텔레콤이 ETRI에 사업 참여를 통한 기술지원 요청을 하면서 가시화 됐다.
카자텔레콤은 지난 1994년 설립, 데이터 통신망 및 통신센터를 관장하는 국영통신사업자로서 다양한 통신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높은 통신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다.
ETRI와 카자텔레콤(JSC "KazakhTelecom")이 체결한 협력 내용을 보면 ▲WiBro 기반의 e-Learning 사업 ▲자국내 e-Learning 사업을 위한 시범서비스 및 기술훈련 프로그램 ▲사업모델을 개발 ▲e-Learning 사업의 표준화, ▲브로드밴드 엑세스 기술분야 등의 공동협력이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며 “정부 정책노선인 자원외교에도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