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동아제약이 올해도 목표치인 8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69억원,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2%, 20.0% 증가하며 당초 회사목표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14.7%이상 상승한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이상 상승한 220억원을 예상했다.
동아제약은 이에 대한 근거로 자체 개발한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국산신약 11호인‘자이데나’의 1분기 매출이 각각 200억원, 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15%, 17%씩 증가한 것으로 남은 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수출실적은 기존거래처 물량증가와 자이데나의 러시아 수출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92억원을 기록, 올해 5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아울러 고수익 사업부문인 ETC(전문의약품)부문의 매출비중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저수익 사업부문인 OTC(일반의약품)와 의료기기부문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2.3% 증가한 1000억원을 예상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1분기 실적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처방의약품과 OTC가 모두 고성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박카스가 4월부터는 정상적인 매출이 진행될 전망이어서 매출증가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율상승을 판관비 통제로 상쇄했다는 점은 그만큼 원가상승에 대한 흡수능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2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은 자이데나 물질인 유데나필의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임상2상이 현재 유럽에서 진행중이며 세계시장규모 2조원 이상인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도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을 준비 하는 등 총 7개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위장운동촉진에 대한 적응증으로 임상3상을 진행중인 천연물 신약 'DA-9701'은 내년경에 출시를 목표로 ‘스티렌’과 병용해서 판매할 전략을 가지고 있고 진행중인 총 20개의 바이오 의약품 중 에이즈백신(임상1상), 당뇨치료제(전임상) 등 6개 물질이 오는 2013년경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