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故 김영덕 전 감독 추모…"이글스 강팀 반열 올린 주인공"

입력 2023-01-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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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이글스 공식SNS)
(출처=한화이글스 공식SNS)

한화이글스가 김영덕 전 감독을 추모했다.

21일 한화이글스는 공식 SNS를 통해 “김영덕 전 이글스 2대 감독이 오늘(21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어 “김영덕 감독은 팀을 이끈 6시즌(1988-1993)동안 4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며 이글스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야구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한 김영덕 감독은 은퇴 후에도 대전구장을 찾아 시구자로 나서며 한화이글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김 전 감독은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에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28살 무렵인 1964년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국내 실업리그를 평정했다.

1970년에는 한일은행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82년 OB 베어스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OB가 한국프로야구 초대 챔피언이 되면서 김 전 감독은 ‘첫 우승 사령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201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시구로 나선 김영덕 전 감독.  (연합뉴스)
▲201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시구로 나선 김영덕 전 감독.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등 감독 생활을 이어가다 1998년 LG 트윈스 2군 감독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감했다. 한국프로야구 사령탑으로 1천207경기를 치렀으며 707승 20무 480패(승률 0.596)의 성적을 남겼다.

김 전 감독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10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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