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하늘(31)이 영화 ‘7급 공무원’에서 제대로 열연했다. 강지환(32)과의 키스 신 때는 입술이 터질 정도였다.
강지환은 13일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키스장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하늘씨 입술이 터지는 바람에 NG가 한 번 났었다”는 제보다.
이에 질세라 김하늘은 마라톤 키스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엔딩 키스신 같은 경우 꽤나 오랫동안 한 것 같다. 헬기에서 풀샷도 촬영하고 굉장히 각도를 다양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영화 초반부터 키스신 촬영이 있어서 조금은 어색한 상황이었다”고도 고백했다.
신태라(36) 감독은 편집을 하면서 이들 키스에 이름을 붙였다. ‘지랄키스’라는 네이밍이다. 말 그대로 지랄한다는 뜻이란다.
영화 ‘7급공무원’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헤어진 국가정보원 요원 커플이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담은 액션 첩보 코믹물이다. 영화에서 김하늘은 액션 전문, 강지환은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웃음을 담당했다.
김하늘은 “그동안 활동적인 연기보다는 정적인 연기가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코믹 연기도 했었지만 액션까지 있는 연기는 없었다”면서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스태프들이 내 열정만큼 도움을 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벌써부터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 단, “관객들이 원하면…”이라는 전제가 있다. “6급 공무원, 5급 공무원으로 가지 않겠냐”면서 승진을 꿈꾸는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