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펀드 투자의 위축은 여전하지만 글로벌 펀드 투자는 회복하는 모양새다.
10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펀드의 순유입 규모는 작년 말부터 감소 추세”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섬에도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 모두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나, 투자자들은 4월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유형에 대해서 상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주식 펀드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관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인덱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코스피200을 추종지수로 하는 ETF로 주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ESG와 테크, 배당주 등으로 투자 자금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펀드 시장에 투자하는 참여자들은 약간은 긍정적으로 변한 모습”이라며 “주식 펀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 주식 펀드와 ETF는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에 3주째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큰 아시아(일본 제외)주식 펀드와 ETF, 신흥국 주식 펀드와 ETF는 공통적으로 순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긍정적 모습이 나타난다”며 “아시아(일본 제외)주식펀드와 ETF는 6월 첫째 주에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