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는 올해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질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이날부터 신청 접수한다. 10월까지 8개월간 각 가정집을 비롯해 공원, 학교, 유치원, 공공기관 등의 음수대와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옥내급수관 교체 가구 등의 수질을 검사한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8년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다. 지난해까지 14년간 모두 595만3000가구가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수질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수도관 상태와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수질검사는 잔류염소 등 5개 항목에 대해 실시하며, 검사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안내한다. 1차 검사결과 부적합시 2차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검사는 수질검사원이 지급한 채수병에 시민이 직접 수돗물을 받아 건네주면 문밖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상수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국제 인증을 취득한 안전식품"이라며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직접 확인하고,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