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에 대해 국내 투자형 지주사의 모범 사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61.43%(13만7000원) 높은 36만 원으로 제시했다.
8일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증권은 사업과 투자 포트폴리오는 단순 사업 영역 확대가 아닌 기존 사업 및 계열사와 연관된 분야로 구성해 투자에 대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각 사업 포트폴리오별로 투자 계획과 재무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25년 시가총액 140조 원이라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투자전문회사로써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투자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해 공유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가 첨단소재, 그린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46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별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바이오와 첨단소재 사업에서 최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SK팜테코는 지난해 3월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미국 CBM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서며 ‘합성 위탁생산(CMO)’에서 ‘바이오 CMO’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CMO의 경우 합성 CMO 대비 세전ㆍ이자지급전이익(EBITDA) 마진이 약 10%포인트 높고 멀티플(Multiple)은 35배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SK팜테코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첨단소재 사업에서는 최근 SK머티리얼즈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