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날씨가 8도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한 시민이 운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설 연휴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설 당일에 전라도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27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최근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29일부터 기온이 상승하고 31일 월요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국내 주변 대기 안정 영향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대기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강원 영동, 경상도 등에서 마른 날씨를 보이겠다.
설 당일인 다음 달 1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지역 등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내륙 지역인 경기 동부, 강원 영서 등에는 대설 가능성도 있다.
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된다. 2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겠다. 연휴 막바지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 기상전문관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붙는 빙판길도 많아서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