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 안팎에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빠르게 충족되고 있다는 등의 언급이 하락폭을 키웠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지출 둔화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부진했다. 에너지, 산업재 등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1% 안팎에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 종목 매물이 나오는 등 변화가 나타난 점이 부담이다. 여기에 FOMC 의사록, 원·달러 환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등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럼에도 공급망 차질과 불안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국내 증시에서 대표적 성장 업종인 제약, 바이오, 게임, 인터넷, 미디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조적으로 자동차, 보험, 통신, 철강 등 주가 매력이 부각되는 업종은 강세다.
간밤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는 궁극적인 긴축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켰다. 앞으로 미국의 12월 고용 및 물가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투자 매물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닐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