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의 미국 생산법인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인한 구인 문제가 숙제이지만 미국 생산 이슈는 현재 국면을 타개 할 중요한 열쇠다.
24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6월 말부터 미국 조지아주 헨리 카운티 생산 공장(매트리스 복합센터)의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3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월간 7만 개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생산 거점은 중국, 말레이시아에 국한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양산이 구체화하는 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산 매트리스에 관한 반덤핑(AD) 관세 부과와 일반 특혜 관세제도(GSP) 일시적 종료, 중국 대상 미국의 특별관세(25%) 지속적 부과, 역대 최고가 해상운임 등의 문제는 미국 양산을 통해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가동이 (6월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4분기 월 6만∼7만 개 매트리스 양산을 목표로 채용과 공장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월 10만 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계획은 충분히 가능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지 상황에 따라 지속해서 목표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누스의 조지아 미국 매트리스 복합센터는 전체 부지 800만 제곱피트(ft2)에 건물 평형 약 100만 제곱피트(약 9만2900㎡) 규모다. 지누스는 미국 내 오프라인 리테일러가 보유했던 해당 용지와 기존 건물을 인수했고, 향후 추가적인 생산 및 물류 시설 증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복합센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철도 연계시설을 생산과 유통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애초 올해 초 생산 설비 가동이 계획이었지만 구인 문제로 시기가 6월 말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계획은 연간 180만 개 이상의 매트리스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헨리 카운티도 다양한 인센티브 패키지 등 행정지원을 약속했다.